"'천국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자막의 주인공, 故 장미자 배우님의 유작이었어요 (남편 박웅 배우와 함께)"

여러분, 안녕하세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그 깊은 여운과 감동으로 많은 분들이 마지막 회를 보신 후에도 한동안 먹먹한 마음을 감추기 어려으셨을 텐데요. 😥 저 역시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펑펑 눈물을 쏟다가, 드라마 말미에 등장한 한 줄의 자막을 보고 또 한 번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경험을 했답니다. 바로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우리에게 오랫동안 따뜻하고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셨던 故 장미자 배우님의 마지막 유작이었다는 사실 때문이었어요.

더욱이 극 중에서 노년의 '고낙준'을 연기하셨던 박웅 배우님이 바로 故 장미자 배우님의 실제 남편분이셨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드라마가 더욱 특별하고 애틋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오늘은 故 장미자 배우님을 추억하며, 그녀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통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과 그 의미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천국보다 아름다운' 편의점 할머니, 故 장미자 배우님의 마지막 선물이었어요 (남편 박웅 배우와 함께한 유작)"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종영한 후에도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드라마 마지막에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평안하시길..."이라는 자막과 함께 故 장미자 배우님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나왔을 때,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는데요. 알고 보니 이 작품이 올해 1월, 84번째 생신을 앞두고 지병으로 우리 곁을 떠나신 배우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하니, 마음이 더욱 아려왔답니다. 😭

"방송 마지막 자막에 '왈칵'... 故 장미자 배우님,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마지막 작품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도, 그리고 그 자막을 보기 전까지도 배우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마지막 추모 자막은 정말이지 예기치 못한 슬픔과 충격으로 다가왔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나마 배우님의 마지막 모습을 작품을 통해 뵙고 그 따뜻한 목소리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게 되어 한편으로는 무척 반갑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어요.

"편의점 할머니의 따뜻한 한마디, 배우 장미자 님의 마지막 모습 기억할게요"

故 장미자 배우님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주인공 영애(아마도 이 부분은 다른 캐릭터 이름일 수 있겠네요, 보통 김혜자님이 연기하신 '해숙'의 주변 인물로 등장하셨을 것 같아요!)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네는 '편의점 할머니' 역할로 아주 잠깐 등장하셨어요. 영애의 속도 모르고 장기환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시며 "그런 건 집에 가서들 해! 부부 금실이 아주 좋구먼~" 하고 툭 던지시는 그 찰진 대사 한마디! 짧은 순간이었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함께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생활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겨주셨죠.

사실 많은 분들이 故 장미자 배우님을 '부부 클리닉 - 사랑과 전쟁' 등에서 보여주셨던, 다소 깐깐하고 무서운 시어머니 역할로 더 많이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저 역시 그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푸근하고 정감 넘치는 동네 할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하셔서 "와, 정말 다양한 얼굴을 가지신 분이셨구나" 하고 새삼 느꼈답니다.

"진짜 부부의 동반 출연, 그리고 드라마보다 더 슬픈 현실 (박웅 배우님과의 인연)"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극 중에서 노년의 '고낙준'을 연기하셨던 배우 박웅 님이 바로 故 장미자 배우님의 실제 남편이셨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손석구 배우님이 연기한 젊은 날의 고낙준이 아닌, 세월이 흘러 해숙(김혜자 분)과 재회하는 노년의 고낙준을 바로 실제 남편분이 연기하셨다니... 두 분이 부부로서 함께 출연하시면서 팬들에게는 정말 잊지 못할, 뜻깊은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이죠.

"큰 키도 그렇고, 어딘가 모르게 손석구 배우님과 이미지가 비슷해서 노년 고낙준 역 캐스팅이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깊은 인연이 숨겨져 있었을 줄이야..." 하고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가 바로 해숙과 낙준의 수십 번을 반복해도 결국 서로를 알아보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그 지고지순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 아니었겠어요? 마지막 회에서, 먼저 떠났던 낙준이 죽음을 앞둔 해숙 앞에 나타나 "나 어땠어요?"라고 묻는 해숙에게 "나야말로 (당신 없이 안 되겠어요)"라고 답하던 그 장면... 어쩌면 이 장면이 현실 속 故 장미자 배우님과 박웅 배우님 두 분의 오랜 사랑과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도 오버랩되면서, 더욱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눈이 부시게' 그 할머니, 故 장미자 배우님의 작품들을 추억하며"

故 장미자 배우님은 1963년부터 성우 겸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정말 수많은 작품을 통해 우리 곁을 함께해 주셨어요. '눈이 부시게'나 '킹더랜드' 같은 최근 작품에서도 인상 깊은 할머니 역할을 맡아 따뜻함을 전해주셨죠. 생전에 '천국보다 아름다운' 해당 분량의 촬영을 모두 무사히 마치신 덕분에, 이렇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유작으로나마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아마 부인상을 당하신 박웅 배우님께서도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특히 마지막 회 아내분의 모습을 마주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하셨을까요... 슬하에 아들 두 분을 두셨다고 하는데, 가족분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배우님을 그리워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박웅 배우님의 건강과 활동을 응원해요

故 장미자 배우님을 추모하며, '천국보다 아름다운' 속 그 짧지만 깊었던 편의점 할머니의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작품에서 만나 뵐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네요.

부디 그곳에서는 모든 아픔 내려놓으시고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남편이신 박웅 배우님께서도 슬픔 잘 이겨내시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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